2~3일, 영광읍 종합우승 묘량면농악보존회 으뜸상 은정희씨(백수) 군민노래자랑 대상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군민한마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 군민의 날 행사보다 가장 많은 인파가 운집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읍면민의 날을 폐지하고 군민의 날과 통합해 운영한 첫해로써 과거에 시행하다 중지했던 읍면대항 종합순위제를 부활해 열기를 더했다.
읍면에서 초기에는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건전한 경쟁의식속에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해 행사를 더욱 즐겁게 했다.
특히 읍면 특성을 살린 입장식 가장행렬은 볼거리와 지역의 특색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경향각지의 향우회가 참여한 가운데 재경영광군향우회는 입장식과 축구, 족구 등에 100여명이 참여해 처녀출전한 족구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군민화합한마당, 연예인축구대회, 읍면농악경연대회, 군민노래자랑 등이 진행됐다.
연예인축구대회는 호랑나비를 부른 김흥국씨를 비롯한 황기순씨 등이 소속된 엔돌핀FC(단장 나경훈) 팀이 영광군축구협회 임원진과 영광초 축구부, 영광군청 축구팀 등과 경기를 펼쳐 2:1로 승리했다.
또 바쁜 농사중에도 틈틈이 연습해 출전한 읍면농악경연대회는 묘량면농악보존회 으뜸상, 염산면우도농악보존회 버금상, 법성면서호농악대가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저녁 7시부터 옛우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군민노래자랑은 읍면을 대표해 출전한 주민들이 끼와 실력을 맘껏 발휘했으며 영광출신 가수인 이상무, 금은희씨의 공연과 현진우, 서주경, 남 진씨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군민들을 환호하게 했다.
군민노래자랑에서는 대상 은정희(백수), 금상 송정진(불갑), 은상 김진석(낙월), 동상 한미선(염산), 장려상 이기옥(영광)씨가 차지했다.
또 군민노래자랑이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는 종교·사회단체 등이 먹거리장터를 열어 행사를 풍족하게 했으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행사 이튿날인 3일에는 각 종목별 체육경기가 불꽃튀는 경쟁속에 진행됐으며 종합시상을 끝으로 제35회 군민의 날이 폐회했다.
이번 각종 대회의 종합우승은 영광읍 1위, 백수읍 2위, 군남면 3위, 군서면 4위, 대마면이 5위 등을 차지했으며 성숙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입장식, 체육경기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읍면의 예산낭비를 부추겼다는 지적과 군민노래자랑이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 화장실 등이 부족해 군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행사운영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은 영광스포티움의 근간인 옛공설운동장 건립을 위해 부지 1만2,000평을 희사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박인천 회장의 부인인 고이순정 여사의 공적비를 영광스포티움에 세울 것을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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