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유기탄 및 불발탄 발견이 증가함에 따라 육군 제8332부대 3대대(대대장 이정훈)가 유기탄 및 불발탄 발견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발견 사례로 지난 6월14일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텃밭에서 부식된 수류탄을 발견했으나 쇠뭉치로 착각하고 3일 동안 방치했다가 뜨거운 햇볕에 내부 온도가 상승한 수류탄이 연기를 뿜으며 이상 조짐을 보여 군 폭발물처리반에 의해 수거됐다.

지난 7월26일에도 광주 서구 염주동 등산로에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된 수류탄 1발이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될 만큼 부식이 심한 상태였지만 평소 등산객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어서 주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기탄 및 불발탄 발견시에는 폭발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발견시 만지거나 충격을 가하지 말고 현장을 보존하며 신속히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 영광대대 352-3113)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