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미래 20~30대 욕구 해결해야 희망있다
영광의 미래 20~30대 욕구 해결해야 희망있다
  • 영광21
  • 승인 201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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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군민 10명중 7명 지역생활 만족·10명중 6명 ‘계속 살겠다’
■ 2011년, 영광군민 어떻게 생각하나

영광군민들은 10명중 7명이 현재 생활하는 영광지역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먹거리/관광자원부문(27.5%)을 꼽았다. 특히 이웃간의 정(20.2%)을 만족하는 두번째 요인으로 꼽아 ‘이웃사촌’이 공허한 말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역생활에 불만족하는 주민은 10명중 3명에 가까운 26.8%로 조사됐다. 이들중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은 문화시설 부족을 으뜸(30.7%)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원전으로 인한 불안(23.5%), 취약한 경제(22.6%)로 조사됐다.

영광지역 생활의 만족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만족도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다. 19세~30대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1.8%로 나타났다.

50대는 가장 높은 75.8%, 60대 이상에서도 71.4%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9세~30대에서 35.4%로 가장 높은 가운데 고령층으로 갈수록 비율이 낮아져 60대 이상에서는 20.6%에 그쳤다.

이 같은 지역 만족도도 지역별 편차는 뚜렷이 나타났다. 군의원 선거구별로 살펴본 지역별 만족도는 1선거구(영광/대마/묘량/불갑/군서/군남)가 72.4%로 나타난 반면 2선거구(백수/홍농/염산/법성/낙월)는 64.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지역생활에 불만족스러운 배경으로 1선거구는 취약한 경제(31.7%)를 꼽은 반면 2선거구에서는 문화시설 부족(43.0%)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즐길만한 여가생활의 부족이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인구감소 대책마련(21.1%)을 첫번째로 꼽았다. 특히 이 같은 요구는 19세~30대에서 타연령층의 13~18%대 응답보다 훨씬 높은 34.9%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의식은 지역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1선거구 24.3%, 2선거구는 17.3%로 조사됐다. 반면 2선거구는 농수산업 선진화(26.3%)가 제일 시급하다고 응답해 생업에 따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감소의 주된 배경이 저출산과 주민의 외부 이주로 볼때 현재 생활하는 영광군민들의 거주 및 이주에 대한 의식은 어떠할까.

다행히도 조사에 참여한 군민 10명중 6명(62.4%)은 계속 거주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회가 된다면’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27.6%에 그쳤다. 계속 거주의사는 고연령대로 갈수록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30대까지는 계속 살겠다는 응답은 35.9%인 반면 이주하겠다는 응답이 이보다 높은 45.3%로 나타났다.

때문에 현재 생활하는 거주 만족도에 있어서도 불만이 가장 높은 20~30대까지의 욕구를 지역사회가 어떻게 풀어낼지가 인구유출과 이에 따른 후속파장을 막는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