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고 영광고 신입생 모집정원 미달
해룡고 영광고 신입생 모집정원 미달
  • 영광21
  • 승인 2011.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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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 여파 관외 지원도 한몫 전문계고교도 미달
영광군 관내 고등학교가 지난 6일 2012학년도 입학원서를 모두 마감한 결과 주요 일반계고교가 정원미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대 관심사로 몇년간 정원을 초과하며 불합격자를 배출했던 해룡고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56명 모집에 246명이 접수해 10명의 정원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중 영광관내 학생은 156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 155명과 같은 수준의 지원율을 보였고 영광관외 학생은 90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 103명 지원에서 13명이 줄은 수치를 나타냈다.

해룡고의 올해 지원자 지역별 분포를 보면 영광 156명, 목포 11명, 무안 12명, 여수·순천 11명, 진도 1명, 완도 13명, 영암 4명, 해남 6명, 나주 3명, 강진 7명, 장성 1명, 구례·곡성·옥과 11명 등으로 완도와 무안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광고는 모집정원 160명에 152명이 지원해 8명이 미달됐다. 지난해 208명이 지원해 48명이 탈락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영광고의 관외학생 지원은 1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원서를 마감한 관내 전문계고교는 영광전자공고 정원 78명에 45명, 영광정보산업고 정원 52명에 28명, 법성고 정원 130명에 71명, 영광실고 정원 104명에 108명이 지원해 영광실고를 제외하면 모두 정원이 미달됐다.

정원이 미달된 학교에서는 추가모집을 통해 입학생을 늘릴 계획이며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는 정원 40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했다.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속적인 지역인구 감소에 따른 중학교 3학년 학생수 감소가 정원미달을 초래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는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학생들의 성적과 학과 등을 고려한 외지학교 지원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원서마감 결과를 살펴보면 관내 50여명의 학생이 관외 타 시군 고교에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내 학생들이 내 고장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특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