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용 / 전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장
영광읍 백학리에 위치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방문한 사람들과 신중히 상담을 펼치며 진진한 모습으로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중년신사. 민사 형사 가정 등 법과 관련된 상담을 무료로 해주며 작성한 서류를 법원에 제출대행하는 등의 업무를 전문으로 맡고 있는 법무사를 40년간 운영해 온 박종용씨는 이곳의 주인장인 법무사다.
법에 관한 인식이 낮아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제때 업무를 처리 못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하는 주민들과 법률에 대해 상담하며 그들의 심부름꾼으로 움직임이 많은 박 씨는 바쁜 와중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이 되고 있다.
“헌법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앙양하는 주민으로서 기초질서를 잘 지켜나가면 법과 맞서 힘든 싸움을 벌릴 일이 없다”고 말하는 박 씨는 광주지방법무사회 영광지부장을 비롯해 밝은사회영광클럽 회장, 영광군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또 민족통일전라남도협의회장의 중책을 수행해 지역을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박 씨는 “도서지역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법성포초안마·송이분교 학생과 법성중안마분교 학생들을 육지로 초청해 2박3일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고 결손학생돕기 및 다과회를 진행하며 목포권 현장학습 등으로 자매결연 행사를 펼쳤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지난날을 돌이켰다.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는 자발적인 주민들의 결의로 지난 1980년 발족해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전한 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며 몸담아 열심히 활동했던 영광군협의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박 씨.
그는 “그동안 영광군협의회는 ‘진실’ ‘질서’ ‘화합’의 이념 아래 불우이웃돕기, 에너지절약운동, 경제살리기운동, 장학사업, 행락질서계도, 자연보호운동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가 하나돼 화합과 의식개혁운동에 선봉이 됐기 때문이다”고 회고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이념을 바탕으로 혼자가 아닌 서로 돕는 마음으로 이해하며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활동했던 박 씨.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광군협의회 위원과 영광경찰서 집회시위참관단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견인차 역할을 든든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바른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는 지역의 일꾼으로 모습을 잘 지켜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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