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예비후보 13일 등록 이석형 전함평군수와 경선 무주공산 장성이 승부처
■ 제19대 국회의원 총선 2월안에 판가름오는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통합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가 사실상 당선자가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어 향후 1개월이 사실상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중앙당 대표를 선출한 민주통합당의 전남도당이 총선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일정을 다음달 21일 실시하기로 잠정결정했다. 현재 영광함평장성선거구의 민주당 후보군은 4선에 도전하는 이낙연 현 국회의원과 함평군수를 지낸 이석형 밀알회 총재 양강구도로 좁혀졌다. 양강구도는 지난 13일 이낙연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공천경쟁은 이번 설 명절 민심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해질게 확연하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각각 치러진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 양 예비후보간의 지지기반은 무엇보다도 현직과 전직이라는 구도로 축약됐다. 이낙연 의원의 경우 영광 함평 장성지역의 정기호 안병호 김양수 현군수와 도·군의원들이 3박자를 맞춘 지역 지지세를 보였다.
반면 이석형 전군수는 영광의 강종만 전군수, 장성의 이 청·유재석 전군수 등 전직 군수들이 중심이 된 지지기반을 드러냈다. 전직과 현직, 그동안의 정치행보에 기반한 세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외형상 드러난 형국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낙연 의원이 출발점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 과시에서는 밀렸지만 이석형 전군수도 참석자들의 열기를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가 따른다.
또한 두 예비후보의 출신지역도 달라 경선은 일정 지역구도로 갈 수밖에 없어 집토끼는 일단 잡고, 산토끼도 끌어 모으는 전선이 예상된다.
각각의 후보 고향이 영광과 함평이다. 장성은 무주공산이다. 출신지에서 표심을 최대한 끌어 모을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에 무주공산인 장성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나 더 확보하는가가 공천장을 획득하는 관건으로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 같은 형국도 현직 단체장들이 모두 이낙연 의원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유리한 고지는 일단 이 의원이 선점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바닥 민심의 향배까지는 유동적일 수 있어 관측이 섣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지역구활동을 무기로 영광에서도 도지사를 배출할 수 있다라는 물밑여론을 지렛대 삼아 4선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 그리고 나비축제를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호평을 기반으로 지방자치의 롤모델로 자리잡은 이석형 전군수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월21일,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본선보다도 경선이 치러지는 앞으로의 한달이 더 뜨겁다. 그러나 후보들의 한달은 피말리는 시간이 될 듯 싶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