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개호 이석형 3파전 간다
이낙연 이개호 이석형 3파전 간다
  • 영광21
  • 승인 201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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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모집마감·10~15일경 경선·광주 동구 사고여파 후보진영 주목
■ 민주통합당 경선 지역구 통폐합 변수로 작용
4·11총선의 본경기라 할 수 있는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경선을 목전에 두고 전남지역 지역구의석이 1석 줄어들면서 선거구가 기존 3개군에서 담양군까지 편입됨으로써 총선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선거구에서 이낙연 현의원과 이석형 전함평군수의 양파전으로 전개되던 경선국면은 담양군이 편입되면서 담양을 지지기반으로 경선을 준비하던 국창근 전국회의원이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반면 담양출신의 이개호 전 전남도 부지사는 경선에 뛰어들 것을 공식화해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은 3파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기존의 이낙연 이석형 각 후보진영도 담양군 편입의 유·불리를 판단하며 세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군이 영광함평장성군으로의 통폐합이 확정된 다음날인 2월28일 영광을 방문한 것으로 경선행보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함으로써 통합지역인 기존 선거구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기존 선거구 폐지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불만을 품고 있다.

때문에 기존 국창근 고현석 예비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포기한 상황에서 이 후보가 담양을 대표할 수 있는 단일후보로 나서게 돼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된다.

농촌지역 특성상 해당지역 출신 후보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점에서 한번 해볼 만한 것으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담양군 유권자수는 4개군중 영광군에 이어 두 번째다. 총선을 앞두고 인구수 통보기준일에 따라 산출된 잠정 유권자수는 영광군이 4만6,833명, 담양군 4만224명, 장성군 3만8,689명, 함평군 3만76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일반 주민들을 상대로 각종 언론기관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예비후보가 영광군과 장성군에서, 이석형 예비후보가 함평군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담양군에서 독점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이개호 예비후보가 경선에 뛰어듦으로써 경선정국은 기존의 흐름에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후보경선이 현재까지 알려진대로 선거인단 신청을 통한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면 이낙연 이석형 예비후보의 입장에서는 보다 수월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장성에서 나타난 선거인단 신청 대리등록문제가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었지만 광주시 동구에서 발생한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파생된 사망사고 및 4개군이 통합된 지역적 상황, 촉박한 경선일정 등을 이유로 영광함평장성담양군선거구의 경선방식이 당초 계획된 국민경선으로 진행될지 미지수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곳 지역구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공천심사는 2일경 예정됐지만 중앙당 일정상 연기됐다. 당초 경선후보 공천도 2배수로 해 컷오프시킬 것으로 예측됐지만 담양군선거구의 폐지에 따라 3배수 공천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본경기인 경선은 10~15일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지층의 선거인단 참여가 어느 정도 됐을지, 표심으로 어떻게 연결시킬지, 통합된 지역에 대한 유권자 접촉 등 후보군의 행보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