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 전 영광군농촌지소장
첨단 농업기술과 영농방법을 보급하고 농촌생활을 개선하는 농촌지도사업을 담당하는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과 정보를 보급하는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이다.이곳은 시군에 설치된 농업관련 계몽지도, 기술보급 및 훈련을 담당하는 농촌진흥청 산하의 농촌지도소가 1998년 10월 개편된 것으로 농촌지도사업, 교육훈련, 농업특화사업 등을 관장하는 곳이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정종철(75)씨. 그도 영광군농촌지도소장을 역임하다 퇴임한 농촌역군 출신이다.
불갑이 고향인 정 씨는 전남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영광군농촌지도소에 입문해 영농기술 및 지역 농업개발계획·기술지도 등을 담당했다.
또 농사 시험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새로운 농사기술을 전시·홍보하고 집단훈련·교육 등을 통해 전달·보급하며 열악하고 가난했던 농촌의 길잡이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정 씨는 “농촌지도소 종사자들이 1997년부터 지방직으로 소속이 변경됐지만 이전에는 국가직으로 시군의 준외청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직원들은 농촌지도공무원이었다”며 “농촌지도소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에서 전적으로 군수의 지휘·감독을 받게 됐으며 이름도 농업기술센터로 변경돼 획일적이었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지도소는 농민들이 고객이며 그들과 직접 접촉하는 제일선의 기구로써 농촌의 중요한 기관으로 사명과 책임이 있다”며 “농업직 공무원들은 과거나 현재 모두 일선에서 농촌과 농민을 위해 일하는 훌륭한 지도관들이다”고 평가했다.
정 씨는 영광군농촌지도소장을 퇴임한 후 서울로 터전을 옮겨 새마을테니스 동대문구 연합회장, 한국사회인체육회 동대문구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서울섬유공사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에도 매진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처럼 타향에서도 중심역할을 맡아 활동에 전념하면서도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향우회 활동 또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정 씨는 제7대 재경영광군향우회장을 맡아 향우회 발전에 일조했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우회의 조직강화와 친목도모에 앞장섰던 정 씨는 선·후배 향우들에게도 존경받는 리더로 통하며 인정받았다.
정 씨는 “고향에서의 공직생활, 서울에서의 사회단체활동, 사업 등을 펼치면서도 항상 애틋하고 반가운 곳은 향우회였다”며 “향우 모두 늘 반갑게 만나고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향우회원들 간에 우의를 다지고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고향발전을 희망하는 기원을 담아 향우회를 이끌었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골프가 취미인 정 씨는 지금도 여전히 향우회에서 열리는 행사 등에 열심히 참가하며 ‘향우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후배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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