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축제 ‘자라보고 놀란 가슴’ 태풍피해 안도
상사화축제 ‘자라보고 놀란 가슴’ 태풍피해 안도
  • 영광21
  • 승인 2012.09.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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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갑산 일대는 붉은 융단의 상사화로 한폭의 동양화

하늘이 도왔나 천만다행이다.

‘자라보고 놀라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지난 2차례의 태풍으로 230억원대의 피해경험을 지켜본 상사화축제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21일부터 23일까지 <천년의 사랑, 상사화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개최예정인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가 태풍 ‘볼라벤’과 ‘덴빈’보다 강력하다는 기상청의 16호 태풍 ‘산바’ 예고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산바’가 일부 비바람 흔적을 제외하면 불갑산의 대표적인 상사화 군락지인 일주문부터 불갑사까지의 구간이 제모습을 잃지 않고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화 상태가 80% 정도인 이곳 구간은 축제 기간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상사화축제는 21일 본사가 진행하는 상사화예술제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가수 현진우, 유지나, 금잔디씨가 출연하는 MBC 축하공연을 비롯해 각종 체험행사와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영광군이 금호고속과 협력해 축제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 ~ 불갑사간 1일 4회 버스가 운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