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만족도 10명중 7명 만족·30대 이하 대책마련 시급
생활만족도 10명중 7명 만족·30대 이하 대책마련 시급
  • 영광21
  • 승인 2012.10.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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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이유 ‘깨끗한 생활환경’ 1위·‘원전에 의한 경제효과’ 순위 하락

■ 10년전 어제와 오늘의 영광군 인문사회환경

1. 영광군 대표브랜드
10년전 여론조사는 조사면접원이 직접 주민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뤄진 조사방식이어서 주관식 질문으로 2가지 중복답변을 요청했다. 이 결과 당시 주민들은 ‘영광군’하면 떠오르는 시설이나 장소, 특산물, 관광지로 영광굴비(83.3%)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다음으로 불갑사 22.7%, 원자력발전소 20.4%, 태양초고추 11.3%, 염전/소금 5.2%를 들었다. 쌀, 원불교 영산성지, 가마미해수욕장, 젓갈 등의 응답도 있었지만 3%대 미만을 차지했다.

올해 여론조사에서는 7개의 예시항목을 적시한 가운데 군민들의 절반 이상이 영광굴비(57.6%)를 꼽았다. 다음으로 태양초고추(16.8%), 천일염·소금(6.1%), 백수해안일주도로(5.4%), 불갑사(4.9%), 원자력발전소(4.6%) 순으로 나타났다. 영광굴비는 세월이 변해도 ‘굴비골’다운 지역 대표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최근 몇년새 지역 내외에서 각광받는 모싯잎송편도 실제 항목중 예시됐을 경우 어느 정도 지역브랜드로 선택받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 영광군 생활만족도
각종 개발사업, 투자 등 지자체 나아가 중앙정부의 최종목표는 지역주민(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군민들은 10년전과 오늘의 시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을까?
10년전 영광군민들은 영광군 생활에 ‘만족한다’고 27.7%(매우 만족 11.8%, 다소 만족 15.9%)가 응답한 반면 ‘불만이다’는 응답은 19.7%(매우 불만 6.3%, 다소 불만 13.4%)였다. 또 ‘보통’이라는 유보적인 반응이 51.7%로 다소 높은 편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0.9%였다.

영광군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남자(31.1%), 50대 이상(30.3%), 영광읍(29.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여론조사에서는 애매모호한 응답보다는 보다 명확한 답변을 얻기 위해 ‘보통’과 ‘잘모르겠다’는 예시항목을 없애며 기존 6점 척도에서 4점 척도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영광군민 10명중 7명 이상(73.1%)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상태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우 만족한다’는 33.5%, ‘만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9.6%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6.9%로 이중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라는 응답은 21.5%,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는 적극적인 응답은 5.4%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영광사회를 짊어지고 갈 30대 이하층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매우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적극적인 부정이 타연령층에 비해 많게는 3배(60대 이상 0.9%, 50대 2.1%, 40대 4.8%) 가까운 14.2%로 조사돼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 생활 만족이유
10년전 영광군 생활에 ‘만족한다’는 주민 27.7%(111명)는 그 이유로 깨끗한 생활환경(36.2%)이라는 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경제효과(12.7%), 다양한 편의시설(10.3%), 풍부한 관광자원(8.2%), 사회복지시설(5.1%)을 꼽았다. 기타 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8%.
깨끗한 생활환경이라는 응답은 여자(40.2%), 연령별로는 전연령층, 학력별로는 전문대졸을 제외한 중졸 이하 고졸, 대졸 이상, 지역별로도 전지역에서 1위로 손꼽았다.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영광군 생활에 만족하는 군민(731명)들은 만족이유에 대해 10년전 결과보다 수치는 낮아졌지만 깨끗한 생활환경(21.2%)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전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결과 자체로만 보면 10년전 2순위에서 4순위로 2계단 내려왔다.

3-2. 생활 불만족 이유
10년전 영광군 생활에 ‘불만족한다’는 주민 19.7%(79명)는 그 이유로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불안(38.5%)로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사회복지시설 부족(18.2%), 취약한 경제기반(15.3%), 대중교통 문제(9.5%), 주차난(8.2%), 읍·면간 지역불균형(4.1%)이라는 응답이 뒤를 따랐다.
원전으로 인한 불안이라는 응답은 남자(59.1%), 2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 중졸 이하(42.9%), 고졸(44.0%), 농임어업(48.2%), 자영업 등 사업(43.0%), 지역별로는 전지역에서 1순위로 꼽았다.

반면 20대와 전문대졸, 대졸 이상, 주부층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흐름상 사회복지시설이라는 응답속에는 문화관련 시설 등의 의미도 내포돼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10년이 지난 요근래 생활하는데 있어 불만족 이유는 무엇으로 나타났을까.
이번 조사에서 영광군 생활에 불만족한 군민(269명)들은 그 이유로 취약한 경제기반(27.6%)을 으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역간 불균형(19.6%), 부족한 사회복지시설(14.4%), 원자력발전소로 인한 불안(13.9%), 불편한 대중교통(9.6%), 식수문제(3.0%), 주차난(0.7%)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은 11.2%.
이와 관련해 현재 군민들은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보다 현실에 맞닥뜨려 있는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생산경제기반의 취약한 현실 그렇다고 원전으로 인한 경제효과를 느끼지도 못하고 있어 내면에는 대마산단에 대한 기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4. 영광군 발전 최우선 해결과제
10년전 군민들은 영광군 발전을 위해 시급한 해결과제로 농업선진화(24.4%)를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자녀들의 교육여건 개선(19.4%), 문화시설 확충(15.8%), 산업시설 유치(11.8%), 군수의 강력한 지도력(11.0%) 군 재정확충(3.9%), 인구감소 대책마련(2.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3.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5%였다.

1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영광군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농업선진화(21.9%)를 1위로 선택해 농업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다음으로 외부기업 유치(13.8%), 자녀들의 교육여건 개선(11.7%) 군수의 강력한 지도력(11.3%), 문화시설 확충(10.7%), 군 재정확충(8.9%), 인구감소 대책(8.8%) 그리고 ‘잘 모르겠다’(12.9%) 순으로 조사됐다.

문5. 영광군 정보·소식 획득 매체
10년전 영광군민들은 영광군에 대한 정보 및 소식을 주로 TV(37.2%)를 통해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지역주간신문(21.7%), 지방일간지(12.6%), 군청 및 기관 홍보물(7.5%), 인터넷사이트(6.8%), 중앙일간지(3.8%) 순으로 나타났다.

10년이 지난 이번 조사에서는 마찬가지로 TV(32.3%)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지역주간신문(26.1%), 지방일간지(13.1%), 군청 등 관공서 홍보물(6.3%), 인터넷사이트(5.8%), 중앙일간지(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전 조사에서는 지역주간신문이 39.0%로 1위를 차지했었다.

TV와 지역주간신문이라는 응답은 남녀 모두 1, 2순위로 조사됐다. 반면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만 TV(48.6%)와 지역주간신문(11.5%)이 1, 2순위인 반면 지역주간신문과 TV가 30대 이하(34.0%, 21.4%), 40대(39.7%, 20.5%), 50대(31.1%, 26.4%) 등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지역주간신문을 1순위로 꼽혀 연령대별 편차가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