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조직진단 용역을 두고 청내 반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21일 의원간담회에 설명한 집행부의 조직진단 용역보고가 불과 1주일전 논의됐던 중간보고서와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군 내부에서도 이 최종안에 대해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용역 중간보고서 개편안의 경우 1안은 기업의 투자유치 및 자연재해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방향으로 설계해 군수 직속으로 투자유치팀에 두고 재난방재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안은 영광군의 미래비전과 행정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경영 기능, 문화예술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부군수 아래 전략경영팀 신설과 문화예술사업소도 신설하는 안이다.
마지막 3안은 군수 아래 투자유치팀을 편재 변경하고 새로 부군수 아래 전략경영팀과 재난방재과, 시설관리사업소 등을 신설한다는 것.
그러나 군이 의회에 설명한 조직개편 최종안은 환경녹지과의 생활환경팀(환경관리센터)과 환경관리센터를 생활환경팀으로 통합하고 환경지도팀을 신설, 이 과에 공원녹지팀을 이관하는 안을 담고 있다.
또 기획예산실의 기획팀을 정책기획팀, 주민생활지원과를 주민복지실, 서비스연계팀을 희망복지팀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 등이다.
전체적으로 최종안은 중간보고안 보다는 현행 군 조직안에서 명칭변경이나 통합이 주로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직원은 “외부에 용역을 줘서 나온 최종보고안이 현행 군 조직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혈세인 수천만원을 들여 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군 담당자는 “이번 조직진단안은 현재 확정된 것이 아니고 군정조정위원회를 통과한 후에 군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며 “안은 또 그 전에 일부 수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