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위 중 1위 … 전남에서 여수 최다 영광 4위 ‘불명예’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전남지역 약국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영광지역도 7곳이나 포함돼 군단위 최다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시·군 약국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유통관리실태 점검 결과 12년 9월말까지 모두 77곳이 적발됐다. 시·군별로 여수가 16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순천 11곳, 목포 8곳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광지역은 7곳으로 군단위에서는 위반사례가 가장 많았고 보성군이 6곳으로 바로 다음을 이었다. 적발된 영광지역 약국들은 S, 또 다른 S, Y, D, H, W, K약국 등이다.
적발된 약국들의 위반내용은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저장·진열한 경우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약품 판매가격 미표시 10곳, 약사 위생복·명찰 미착용과 처방전 기재 소홀이 각각 8곳이었다. 의약품과 비의약품을 혼합해 진열한 7곳, 마약류 저장시설에 대한 기록부 미비치 5곳, 무자격자 약품 판매와 약국 외 의약품 판매 각 2곳 등도 적발됐다.
영광지역 약국 등 적발된 곳은 위반정도에 따라 최대 45일간 영업정지 등의 조처가 내려졌다. 이외에도 무허가 의약품을 판매한 업소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고발조치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에서 2011년부터 12년 9월까지 출장을 통해 지도단속을 해서 적발한 사례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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