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관합동대책위 5차 회의 평행선·다음주 재차 회의

영광원전 3호기 원자로 헤드 제어봉 안내관 결함 등의 민관합동조사와 관련해 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가 지난 19일 오후 2시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개최됐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는 민간측 공동위원장인 김봉환 영광군의회 부의장과 정부측 지식경제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 등 민관대책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영광원전 3호기 민관합동조사에 쟁점사항인 국제적 수준의 조사를 위한 국외 전문가 참여에 대해 1시간30여분 동안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했다.
민간측 대책위원들은 일관되게 지역주민이 신뢰가능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조사를 위해 국외 전문가의 민관합동조사단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측 대책위원들은 원전 수출국으로써의 위상, 국내원전 기술 유출 등의 이유로 국외 전문가 참여불가를 주장함으로써 평행선만 달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재 핀란드가 10조원(10억달러) 규모의 신규원전 4개호기 건설 발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수주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프랑스가 자칫 국내원전 문제를 악용할 소지가 있어 극구 반대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차기 회의는 민관 양측 간사간 협의를 통해 26일경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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