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70여두 2,500여만원 피해 추정
4일 염산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돈사 전기차단으로 돼지 17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돈사는 무창돈사로 배기시설에 의해 강제로 배기를 시켜야 하는데 컨트롤 박스의 고장으로 전기가 끊기자 배기시설이 작동을 멈춰 돼지들이 질식사한 것이다.
피해돈사에 설치돼 있던 휴대전화로 돈사를 원격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하는 지킴이장치도 고장나 피해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규모는 총 2,000여두중피해 돈사에서 사육하던 돼지 170여두로 피해액은 2,500여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최근 계속된 돼지값 하락으로 생산비도 못 건지는 등 시름하고 있던 돼지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폐사한 돼지는 피서철을 맞아 돼지값이 오르는 6월쯤 출하를 앞두고 있던 터라 농가가 입은 충격은 더 크다. 다행히 피해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해서 피해금액의 일부는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장주 박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막사를 열어보니 돼지들이 전부 죽어 있었다”며 “피해액보다도 그동안 키워온 돼지가 죽어 애석하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축농가에서는 정기적인 시설점검으로 피해 사전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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