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정영준 회장 <목민심서> 200여권 기증
대한노인회 영광군지부 정영준 회장이 사재를 털어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구입해 지역 공무원들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회장은 정기호 군수를 비롯해 각 읍·면장, 과장급 이상의 공무원 40여명에게 목민심서를 전달했다.
이어 반응이 좋아 계장급 인사들에게도 추가로 전달해 200여권의 책을 기증했다.
기증받은 책의 첫번째 페이지에는 ‘수신修身과 목민牧民의 지침서로 활용해 주라’는 정 회장의 뜻이 담긴 메모가 적혀 있다.
정 회장은 “목민이란 말 등을 기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목민관은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을 뜻하는데 말이 제멋대로 가는 것은 말의 잘못이 아니라 관리를 못한 목민의 잘못이다”며 “공직자들이 반드시 목민심서를 읽고 백성이 미련하다 하지 말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오랜 유배생활 끝에 1818년 펴낸 책으로 지방관리들의 폐해로 인해 백성의 삶이 궁핍해지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고 지방관리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제시해 많은 공직자들의 지침서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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