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키다리 소나무 식재 미관저해 설상가상

영광군이 시행중인 종산교차로와 대신지구간 가로수식재 사업이 안전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최근 한전에서는 고압 전신주 아래 식재된 가로수는 강풍시 전기사고 위험성 등을 내포하고 있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가로수가 전신주에 닿으면 우천시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가로수 가지로 인한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전선과 가로수가 얽혀있어 사고 위험성이 있는 기존 가로수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른 수종으로 가로수를 다시 심기도 한다.
그러나 영광군은 4차선으로 확장한 종산교차로와 대신지구간에 길이가 상당한 소나무를 전선과 닿도록 식재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왜 저렇게 키가 큰 나무를 심었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심으려면 전신주와 닿지 않게 심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그러한 고려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도로확장으로 불과 1년전 전신주를 옮겨 심었음에도 전선이 지저분하게 얽혀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나무는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잎도 무성하지 않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로수 가지가 닿는 선은 고압선이 아닌 통신선이라 감전이나 정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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