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불량부품 적발 … 한빛원전은 괜찮나
원전 불량부품 적발 … 한빛원전은 괜찮나
  • 영광21
  • 승인 2013.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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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원안위 일부 원자로 부품 시험성적 조작 확인

신고리2호기와 신월성1호기에 쓰인 안전 관련 제어케이블 부품이 시험과정에서 안전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원전의 안정성과 신뢰도 문제가 또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1·2호기와 신월성1·2호기에 납품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가 시험기관에 의해 조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설치된 케이블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원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은 원전사고 발생시 원자로의 냉각 등 안전계통에 동작신호를 보내는 안전설비로 원전 안전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품중 하나다.

이번 사건으로 원전과 관계기관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영광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는 한빛원전에 “한빛원전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여부를 조사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문제된 검증업체와 한빛원전은 아직까지 거래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