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도 검증서 위조부품 납품 확인
한빛원전도 검증서 위조부품 납품 확인
  • 영광21
  • 승인 2013.06.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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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도대체 뭐했나” 비토 확산··· 추가 적발 가능성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전부품 검증업체 새한티이피가 한빛원전에 사용된 일부 부품에 대한 검증서도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지난 14일 새한티이피가 발행한 수소제거장치 등 5종류의 부품검증서가 위조돼 원전 16기에 납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빛원전에 납품된 부품은 수소제거장치로 한빛 2·3·6호기에 지난 3월과 2012년 11월 각각 설치됐다. 수소제거장치는 후쿠시마 후속조치로 중대사고 발생시 격납건물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치한 기기로서 필수 안전시설을 보조하는 설비중 하나다.

원안위는 “원전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필수 안전시설이 아니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확인된 수소제거장치외에도 새한티이피가 검증해 한빛원전에 납품된 부품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속된 검찰조사에서 추가로 적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관계자는 “검찰조사와 원안위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소제거장치는 실질적으로 건전성 및 작동여부에 이상이 없긴 하지만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원전소재 공무원노동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원전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규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의 방재대책 법제화와 원전활동 감시를 위한 지자체 전담기구 설치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