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광실내수영장 개장 1년 운영점검
영광실내수영장이 지난해 7월24일 개장한 이래 수영의 인기에 힘입어 예상보다 적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의 여가활동영역의 확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개장한지 1년이 지난 영광실내수영장은 1월부터 6월말까지 상반기 1일 평균 고정적으로 입장하는 사람만 하더라도 250여명에 달한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체험학습을 위해 무려 1,260명의 관내 학교 학생들이 이용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일평균 이용인원 243명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로 여름철 이용객 증가로 하반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월 정기권으로 끊어 고정적으로 수영장을 찾는 사람은 1월에 276명에서 6월에 33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일권을 이용하는 사람도 1월 1,851명에서 5월 2,551명, 6월 3,91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학생체험학습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2,65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영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운영수익도 예상치를 초과해 달성했다. 영광군은 당초 연간 2억5,000만원의 이용수익금을 목표로 상반기 1억1,500만원의 입장객으로 인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실내수영장의 운영수익은 1억1,900여만원으로 370여만원을 초과달성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수익도 예상치를 무난하게 넘기는 수익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수영장 운영으로 매년 1억원 안팍의 적자를 감당해야 했던 영광군도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수영장의 연간 운영비용은 3억 2,000만원으로 목표 예상수익금보다 부족한 부분은 군 재정에서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하고 만성적자에 못이겨 문을 닫는 곳도 있다.
군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가 수영장 운영으로 2~3억원의 적자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운영이 잘되고 있는 편이다”며 “이대로 간다면 1억원 이하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영장 운영에 있어 몇가지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군은 안전과 청소, 인원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 5차례 입실과 퇴실시간을 정해 수영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이용객들은 ‘자유롭게 수영할 수 없어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너무 많은 수강인원과 부실한 강습 등 강습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도 있다.
한편 영광실내수영장은 지난해 7월 총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1,874㎡ 규모로 건립돼 성인풀 6레인과 유아풀,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