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6호기 불시정지 전력수급 ‘초비상’
한빛6호기 불시정지 전력수급 ‘초비상’
  • 영광21
  • 승인 2013.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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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냉각재펌프 정지로 인한 발전 정지

한빛6호기가 21일 갑자기 멈춰 전력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빛6호기는 21일 오후 2시44분경 냉각재펌프의 정지로 원자로 보호계통 핵비등이탈 저신호 발생에 따라 원자로가 정지돼 발전이 정지됐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발전정지 이후 냉각재펌프 정지를 확인하고 오후 5시경 원인 파악을 위한 고장정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로 인해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3시28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kW 아래로 떨어져 전력 수급 경보 두번째 단계인 ‘관심’이 발령됐다.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된 것은 6월5일과 지난 9일에 이어 세번째다.

한빛6호기의 발전정지로 현재 전국 원전 23기중 한빛6호기 등 6기가 가동 중단 상태다.
한빛6호기는 고장난 부분을 복구해 재가동 승인을 받더라도 다시 출력을 내기까지 최소 4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빛6호기는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불량 부품이 대량 설치된 것이 확인돼 가동을 멈추고 문제부품을 교체한 뒤 올초 재가동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제어봉 구동장치 고장으로 돌발 정지됐다 6일만에 재가동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