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재질검사로 안전성 조사한다
표면 재질검사로 안전성 조사한다
  • 영광21
  • 승인 2013.10.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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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전2호기 특별조사위 다음주중 가동중지 시기 결정

부실정비 의혹을 낳은 한빛2호기에 대해 표면 재질검사 방식으로 조사하기로 결정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위원회는 7일 군서 방사능방재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빠른 시일내에 한빛2호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조사방법은 결함부위에 용접된 재질을 확인하고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내부균열이 없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조사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조치없이 그대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 심각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면죄부를 줄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정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등의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황일순 특별조사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에 걸쳐 작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의 정밀성을 갖춘 후 위원들과 합의해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동중지 시기 등에 대해서는 다음주중 3차 회의를 갖고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한동안 비공개로 진행하기 위해 위원들과 소수 관계자들만 제외하고 퇴장하도록 해 참관중이던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