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 1년만에 원전 불안감 수직 상승
영광군민 1년만에 원전 불안감 수직 상승
  • 영광21
  • 승인 2013.10.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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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9% 대비 38.4% 3배 상승 ···정기호 군정 지지도 80.6% ‘잘한다’

영광지역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안이 1년전에 비해 3배 이상 수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19세이상 영광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현안에 관해 실시한 ARS조사 결과 영광군민은 원전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복지시설과 경제기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전에 대한 불안은 지난해 13.9%에서 38.4%로 1년만에 3배정도 상승해 다소 충격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원전부품 풀질보증서 위조사건 이른바 짝퉁부품 사건과 원전3호기 원자로 헤드 균열, 최근 문제된 원전2호기 부실정비 의혹 등이 군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상승시키는데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도 그다지 높지 않았던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한수원 등 관계자의 내부 비리와 원안위, 감시기구 등 승인·감시기구 등의 무능이 지난 1년간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증명됨에 따라 불신과 불안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가장 높은 불만족 결과로 나왔던 취약한 경제기반은 27.6%에서 16.1%로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기호 군수의 군정활동에 대해서는 80.6%가 ‘아주 잘함’또는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군정지지도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의 군민들에게는 91%에 이르는 지지를 받고 있고 60대 이상에게 80.7%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정운영중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영광군에 계속 살겠다’는 답변도 70%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염산면, 군남면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홍농읍, 묘량면에서는 70% 초반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해당 지역출신 군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62.8%가 ‘잘한다’고 응답했고 37.2%가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마면, 홍농읍의 응답자의 50%이상이 ‘잘못한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은 법성면, 군남면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한편 영광군에 대한 정보 및 소식을 접하는 매체로는 영광지역 주간신문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이 41.8%로 1년전 26.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인문사회환경 6개 항목과 선출직 군수, 도·군의원 군·의정활동 평가 3개 항목 등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신뢰구간 95% ±3.1%p이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