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2,961억원 특별회계 514억원 전년도 대비 6.57% 증액
■ 영광군 새해 살림살이 어떨게 짜였나?
영광군이 3,476억원 규모의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5일 개원하는 영광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2,961억6,828만원, 특별회계 514억6,996만원 등 총 3,476억3,825만원으로 올해의 3,262억1,037만원에 비해 6.57%인 214억2,788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지난해 2,627억7,967만원에서 333억8,860만원이 늘어난 2,961억2,828만원으로 12.71% 늘었다.

이처럼 매우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의 지방교부세는 올해 수준으로 거의 동결됐지만 국고나 도비 보조금 등이 27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액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회계에 편성된 주요 예산내역을 살펴보면 농정분야와 주민복지, 투자유치, 스포츠 산업, 환경녹지, 농업기술 등의 분야에 전년 대비 20% 이상이 증액됐고 기획예산과 세무회계, 종합민원, 도시디자인 등의 분야는 3%부터 많게는 2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회계는 ▶ 상·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218억9,451만원 ▶ 의료급여기금운영 15억6,108만원 ▶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운영 13억2,428만원 ▶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대지보상 5,000만원 ▶ 진내지구공유수면매립사업 35억원 ▶ 원전주변지역지원사업 94억3,400만원 ▶ 농공지구조성사업 2억5,908만원 ▶ 원전지역자원시설세재정보전금사업 134억4,700만원 등의 규모로 올해 634억3,069만원과 비교해 119억6,072만원이 줄었다. 특별회계 규모가 감소한 주요 요인으로는 진내지구공유수면 매립사업비 100여억원을 변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시설비나 자본형성 등 생산적 분야인 정책사업비는 전년 대비 401억원을 증액했고 재무활동 및 행정운영경비는 67억원이 감소한 600억원으로 편성해 재정의 건전성을 높였다.
또한 군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지방채 상환금을 올해 정리추경에 65억원, 내년 본예산에 15억원을 반영해 1970년대 이후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부채 제로의 시대를 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예산증가율이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것은 지역개발이나 복지 등 군민을 위한 세출예산 증가율도 높은 것을 나타내며 국도비 등의 확보를 위한 공무원의 노력도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은 예산편성에서 제외하고 선심 및 전시성 예산 편성은 지양하는 등 군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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