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851억원 모두 청산 재정 건전성 높였다”
“부채 851억원 모두 청산 재정 건전성 높였다”
  • 영광21
  • 승인 2014.0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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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인터뷰 - 정 기 호 군수

영광군 성장동력 중장기 계획 추진·공약사항 33개 사업완료 17개 사업추진중

●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군정의 주요 성과와 군민과 출향인들께 새해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설날을 맞이해 정든 고향을 찾아주신 향우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모든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 드립니다.
먼저 지난해 영광군정의 성과를 말씀드리면 첫째 대마산단을 준공하고 4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연구개발 국책사업을 선정받아 영광군 산업구조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둘째 최근 6년간 851억원의 부채를 모두 갚고 전국에서 10번째로 빚이 하나도 없는 군을 만들었습니다. 셋째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540명씩 줄어왔던 인구가 최근 2년 연속  늘었습니다. 이는 군단위에서는 도청 소재지가 있는 무안군 다음 2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위 세가지 군정의 종합성적을 토대로 지방자치 경쟁력 상승부문에서 전국 군단위 최우수기관 선정과 함께 지방재정균형집행 전국 최우수상, 전남도 농정종합평가 대상, 친환경농업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5억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경관행정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등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회의 수상을 받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군정실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군 산하 공무원의 열정,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 덕택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서도 방역활동에 협조해 주시고 가금류 농가와 함께 어려움을 나눠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새해를 전후해 여러 가지 흐뭇한 소식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20일 16억원의 부채를 갚음으로써 올해부터 부채 제로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1970년대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부채없는 자치단체로 새로 태어나게 됐는데요
영광군은 총 851억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했습니다.
이로써 이제 전국 군단위에서 10번째, 도내에서는 완도군에 이어 2번째로 부채가 없는 지자체가 됐습니다.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빚이 하나도 없는 지자체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최근 6년간 부채 상환금으로 연평균 150여억원씩 투입했습니다. 2024년까지 갚아야 할 부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28억원의 이자도 함께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예산운용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주민복지와 정주여건 개선에 좀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군비 부담을 못해서 국비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단일사업의 예산을 분할해서 편성하는 등 비효율적인 사업추진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 한 가정도 빚이 있다 보면 살림살이의 어려움이 보통이 아닌데 부채청산을 위해 그동안 재정운영의 어려움이 상당했을텐데 어떠했습니까
취임하던 해인 2008년에 196억원의 일반 지방채와 법성항매립지 조성금 598억원의 갚아야 할 채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2009년에는 정부에서 지방교부세를 감액해 송금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국채 90억원을 차입하게 됐습니다.

또 한빛원전에서 2009년까지 매년 135억원씩 내오던 법인세할 주민세가 원전의 방사성폐기물 처리기금과 관련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580여억원의 세수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원전 지역자원시설세에 대한 57억원의 환급금이 발생했습니다.

그렇더라도 문화예술회관 건립, 친환경 대중골프장 조성, 영광청소년문화센터 건립, 염산 향화도 바다매체타워 건립, 설도젓갈타운 조성, 실내수영장 건립, 각종도로 개설 공사 등 수많은 대형사업을 뒤로 미룰 수도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읍·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를 축소ㆍ폐지해 매년 지출되는 행사성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 증가 및 관리시설 증가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상적 경비를 동결해 왔습니다. 또한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국·도비 지원금을 2007년말 1,680억원에서 2013년 2,857억원으로 1,177억원이나 증액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말 일반회계 예산액이 2,147억원에서 2013년말 65%가 신장된 3,550억원으로 전남도내 최고 수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민 1인당 세출예산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아울러 군비 부담이 많은 사업은 각종 정부 및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신청하는 등 국·도비 사업을 확보하는데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재정의 여유가 생겨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여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군 재정을 더욱 알차게 꾸려 가겠습니다.

● 특히 전반적인 국가예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e-모빌리티클러스터 사업이 새해 벽두에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는 희소식이 있습니다. 다른 국책사업과 달리 우리 영광군이 주도해 만든 국책사업이어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e-모빌리티클러스터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승 전기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휠체어 등의 시험, 연구, 인증, 평가, 실증을 총괄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입니다.
일반자동차에 대한 인증, 평가가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에서 모두 이뤄진 것과 같이 쉽게 말하면 영광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e-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은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중앙부처에 없던 계획을 우리의 요구로 산업통상부 계획에 반영시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영광군에서는 전남도 및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합동으로 오래전부터 새로운 틈새종목을 연구해 왔으며 그 결과 micro-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조성사업을 발굴해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정부의 신규사업은 거의 삭감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과 함께 합심해 이룩한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 국책사업을 정부 핵심과제로 수행할 것입니다.

● 우리 영광군은 전형적인 농어업군입니다. 13년도 평가 결과 전남도 농정업무와 친환경농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연이어 ‘대상’과 수산경영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어떻습니까
전라남도 농정대상과 친환경농업대상 그리고 수산경영대상부문에서 장려상의 수상은 영광군이 농업과 어업이 균형있게 발전한 자치단체임을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리수매가 폐지됨에도 역발상을 통해 보리산업특구를 지정해 공격적인 농업투자를 실행해 왔고 새암푸드먼트 등 보리가공식품 기업을 유치해 연간 1,000여t의 보리 소비촉진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새끼우렁이 공급을 전체 경지면적 1만578㏊의 75%인 7,992㏊까지 확대하고 2005년에 299㏊이었던 친환경 인증면적을 4,276㏊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왔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꽃게주식회사와 민물장어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젓갈타운내 수산물동을 개장하고 향화도바다매체타워가 형상을 갖추어 가는 등 수산업의 기업화·규모화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1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되고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어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올해도 농수산업 발전을 위해 군 전체 예산중 상당량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습니까
영광군은 2013년도 농업·농촌분야에 6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체 예산의 19%를 투자했으며 임업·어업분야를 포함한 농어업분야를 총괄하면 88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7%를 투자해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도 군 전체예산의 증가율은 6.6%인데 친환경농정과 예산은 전년대비 23%를 늘린 80억원을 증액시켜 43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임업·어업분야를 총괄하면 775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조사료유통센터 건립에 29억원, 벼 육묘용 농자재 지원에 15억원, 유통장비 지게차 지원에 13억원, 설도젓갈타운 조성에 20억원, 수산물 유통 물류센터 지원에 20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반면 지역농업의 핵심인 쌀 분야에서 지난 12년을 포함해 수년동안 ‘전남쌀 베스트10’과 ‘전국 브랜드쌀’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지난해에는 아쉽게도 탈락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과 대안은 무엇입니까
<사계절이 사는 집>은 정부보급종인 일미벼로 지금까지 농가와 10여년을 계약재배해 우수 브랜드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시험재배 목적으로 보급한 새일미벼가 관내농가에 급속하게 퍼져 재배되고 품종 유전자 검사결과 품종 혼합으로 결과가 도출돼 2012년산 ‘전남쌀 베스트10’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일미벼보다 품종이 더 우수한 것으로 검증된, 육안으로도 품종식별이 가능한 신동진벼로 품종을 전환해 출품할 계획입니다. 우수벼 육성을 위해 수확기 전에 품종검정과 농약잔류검사를 병행해 실시하고 신동진벼 확대보급과 전량수매 정책을 통해 농가의 단일품종 재배를 유도해 나가겠으며 다른 품종의 혼입을 차단해 영광군에서 생산한 쌀이 ‘전남쌀 베스트10’과 전국 브랜드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군수 취임후 주요 군정시책중 빼놓을 수 없는게 투자유치부문입니다. 지난해 대마전기자동차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가 준공됐습니다. 개군開郡이래 1차산업 중심의 영광군 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영광군의 산업구조는 농어업 등 1차산업과 서비스 유통업 등 3차산업이 86%를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인 2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에 불과합니다. 일자리와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2차산업의 기반인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절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을 투자유치 원년의 해로 정하고 투자유치에 매진해 왔으며 이와 병행해 50여만평 규모의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조성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열악한 재정으로 인한 재원조달 한계 및 사업 리스크를 극복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한 것은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마산단에 영광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마산단을 활성화시킬 것인가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e-모빌리티클러스터는 대마산단이 빠른 시일내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영광군민들에게 드리는 커다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대마산단이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 발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 2개 산업·농공단지가 준공됨으로써 일단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는데 섣부르지만 군민들이 아직 피부로는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마전기자동차산단과 송림그린테크 농공단지는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업이 공장을 실제로 착공하고 가동하기까지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대마산단은 32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체결해 7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3,407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4개 기업이 현재 가동중에 있고 5개 기업이 착공해 건축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중에 12개 이상의 기업이 착공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대마산단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영광군은 25개 기업, 2,500억원 투자, 2,500명 고용, 대마산단내 30개 공장 설립이라는 공격적인 투자유치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공장착공 등 실질적인 투자실현을 위해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e-모빌리티와 관련된 시험·분석, 평가·인증, 핵심부품 R&D까지 우리 대마산단에서 이뤄지게 돼 명실공히 e-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e-모빌리티와 연관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산단 이외에도 개별기업들이 영광군에 둥지를 튼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목소리는 기업입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본질적인 민원이 있지만 ‘떼쓰기식’ 민원도 있다면서 영광군이 기업유치만할 뿐 손을 놓다시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산단조성 이전에는 영광군에 투자할 공장부지가 없어 우리 지역의 개별입지에 투자해 공장설립을 하고 싶어도 민원 등으로 많은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기존에 영광군에 조기 입주해 개별기업을 운영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대마산단 입주 및 가동상태를 고려해 지원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사랑 멘토제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책을 모색해 행정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영광군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관외 출퇴근 주민도 많은 상황에서 인구늘리기 시책공모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인구 유출방지 및 인구늘리기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요
농어촌지역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인구증가 성과를 이룬 것은 영광에 거주하면서도 관외에 주소를 둔 주민의 인구전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관외출신 학생과 한빛원전의 임직원 전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대마산단의 기업유치 및 활성화와 귀농·귀촌인 유치 및 정착 지원으로 실질적인 인구유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기업 임직원과 각급학교의 관외 출신 교직원 및 학생들의 영광주소갖기운동도 계속 추진하면서 대국민 인구늘리기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차별화된 시책 발굴에도 힘쓸 것입니다.

인구유입 못지않게 인구유출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마산단 입주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영광군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고 300억원 목표의 인재육성기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등 최상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실제 관내 고등학교의 대학진학 성적은 대도시 학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오히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학생을 가진 부모님들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 영광군의 청렴도가 12년도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자체 진단하기에는 어떤지와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운영을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내부 청렴도에서는 전년도 대비 0.43점이 향상됐지만 외부청렴도에서 전년대비 0.68점 하락한 7.55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2014년에는 영역별 측정업무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인·허가업무에 대한 청렴도 평가 제고를 위해 인·허가 민원처리부서와 담당공무원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도록 수시 지도·점검하겠습니다. 또한 청백-e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처리중 발생하는 비리나 오류 등을 수시 확인 점검해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자율적 내부통제를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공직비리익명신고시스템, 공직자 행동강령 실천학습 프로그램운영, 공직자 청렴문화 체험교육 등 각종 청렴시책을 추진해 공직사회 청렴문화지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품수수 및 향응을 제공받는 행위, 공금횡령 등 청렴의무 위반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명절전후, 하계휴가철 등 취약시기의 공직감찰은 물론 민원·비위사항·관행적 부조리 조사 등 복무기강 확립에도 노력하겠습니다.

●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3선 도전을 공식화하셨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낙후돼 가는 지역에서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지방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전남도내 6개 시·군이 나섰지만 우리 영광의 대마산단만이 완공됐습니다.
기업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현지시장이 조성돼 있어야 하는 등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대마산단의 분양율이 장흥산단 등 도내 타지역 산단보다는 월등히 높지만 일부 입주기업의 부도나 보조금 사기사건 발생 등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너무도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4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연구개발을 위한 국책사업도 올해 겨우 착공을 하지만 수백억원 규모의 추가 국책사업을 따내서 규모를 대폭 확대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영광의 미래를 위해 제가 지난 6년 동안 중장기사업중 아직은 진행중인 사업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지역의 모든 상가에 기업의 근로자들이 붐비는 영광, 농업인들이 가장 농사짓기 편한 영광, 군민의 복지수준이 가장 높은 영광을 꼭 실현시키겠습니다. 

● 지난 6년간 군정을 수행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운 일을 꼽는다면 무엇입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채무를 모두 갚고 부채제로시대를 열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종 행사와 사업을 축소하고 직원들의 경상비를 동결하는 등 긴축재정을 통한 고통이 뒤따랐지만 부채를 모두 갚으면서 건실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사업의 추진이 탄력을 받고 주민의 복지와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영광군의 인구가 15년만에 2년 연속 증가하고 영광군의 숙원사업이었던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가 준공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일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영광 한빛원전의 중대한 사고와 불량부품의 대량 사용으로 군민들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줬던 일입니다.

앞으로는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예방체계의 확립과 사고원인 등 안전성을 확보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임기가 5개월 가량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군정운영 계획은 어떻습니까
원래 저의 행정운영 스타일입니다만 임기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한번이라도 더 현장을 점검하고 한분이라도 더 군민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민선5기 군수에 취임하면서 대마산단 100개 기업 유치, 투자유치기금 200억원 조성, 인재육성기금 300억원 조성, 4년안에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비 100% 지원 등 50개 사항을 약속드렸습니다.

매분기마다 약속사항을 챙기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33개 사업을 완료하고 17개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다시금 면밀히 살펴 임기내 실천 가능한 것은 이행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김세환 대표이사
정리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