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창당 ‘촉각’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창당 ‘촉각’
  • 영광21
  • 승인 2014.03.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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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선언 민주당 소속 후보들 탈당후 무소속 출마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영광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가 2일 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하면서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합의대로 3월중 신당을 창당하고 공천을 폐지한다면 6·4지방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민주당 소속 후보군은 현행 선거법에 따라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영광지역 정치권의 현역의원과 공천을 통해 정치에 입문하고자 했던 신인 후보군 사이에 약간의 온도차가 존재한다.

한 현역의원은 “민주당을 탈탕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누가 민주당이고 무소속인지 다 알아서 공천폐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한 후보는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에서 그렇게 결정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미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정기호 군수에 대항해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를 생각했거나 접촉을 시도하며 반사이익을 노렸던 후보군들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전남도의원 선거 출마예정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무공천하기로 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과는 달리 공천이 유지되는 광역의원의 경선규칙이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밝힌대로 3월중 신당을 창당한 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를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