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거의 모든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6·4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됐다.
25일 현재 영광군의회 의원 가선거구에는 강필구 의원, 박영배 의원, 심기동 옥당종합자동차 대표, 이용주 전군의회 의장, 장세일 생활체육회장, 장영진 전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 정권기 전군의회 의원, 정영남 전군남청년회장, 최은영 전영광군민의날 사무국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나선거구에는 김강헌 전군의회 의원, 김병원 홍농읍새마을지도자회장, 김양모 의원, 양순자 의원, 은희삼 민주당 전라남도당 지역언론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장기소 의원, 주경채 전영광군농민회장, 하기억 홍농중학교 총동문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삼차 전군의원의 출마여부는 불분명하며 강대홍 영광장례식장 대표는 27일 등록한다.
군수선거는 김준성 전군의회 의장이 25일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이 달아 올랐다.
이날 영광군의회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는 김준성 전의장의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성 전의장은 “전국 어디를 가나 단체장이 3선을 연임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나타난다”며 “현 군수의 3선에 대한 부작용을 막고 영광군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군수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전의장은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기차게 이끌고 분열된 지역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CEO형 군수이다”며 “소수에게 특혜를 주기보다 소외되고 그늘진 서민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소통형 군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정기호 군수는 군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중에 등록한 예정이며 박영용 DBS동아방송 보도국장도 4월5~10일경 군수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국회의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다음날 전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임을 밝혔던 이낙연 의원은 13일에 이어 26일 예정됐던 예비후보 등록을 보류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도선관위에 국회의원 사퇴서 접수증을 첨부해 예비후보 등록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적극적인 만류로 이를 보류했다. 이는 현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연쇄적으로 현직을 사퇴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이 보류돼 자의든 타의든 이 의원의 발언이 번복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는 후보자 등록일 전날인 5월14일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예비후보자가 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전이라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으며 유권자에 대한 직접 전화 및 명함 배부, 5회 이내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표지물 착용, 홍보물 우편 발송, 공약집 발간·판매 등의 방법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