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최초 선출직 여성군의원 가능성은?
영광군 최초 선출직 여성군의원 가능성은?
  • 영광21
  • 승인 2014.04.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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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지역 여론조사로 후보군 2명으로 압축 ‘과제’

■ 6·4지방선거 후보군 유일한 홍일점 양순자 여성 예비후보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 소속 9개 여성단체장이 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순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영광군의회 최초 선출직 여성 군의원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장은영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구정자 농가주부모임회장, 문송죽 새마을부녀회장,이상민 여성자원봉사대장, 이숙경 생활개선회장, 이영숙 주부교실회장, 이영자 한국부인회장, 이옥순 21C여성발전협의회장, 전양진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 등 9개 여성단체장들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장은영 회장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리증진을 위해 여성의원 배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순자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구민주당 여성 비례대표 의원으로 군의회에 입성해 제6대 영광군의회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활약중이다.

지난 4년여 동안 아동과 여성보호에 관한 조례, 노인보호 및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지원 조례,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원조례안 등을 대표발의해 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양 예비후보가 제7대 국회로 입성하게 되면 군민의 직접선거로 1991년 초대 영광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로 선출직 여성의원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홍경희 전의원이 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선출직 여성의원에 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1,670표로 9.8%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낙선한바 있다.

홍경희 전의원의 사례는 양 의원에게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남성의원 중심인 영광군의회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역량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보여야 한다는 과제가 관건이다.
또 양 예비후보룰 비롯한 홍농지역 4명의 군의원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군을 2명으로 압축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예비선거전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도 또 다른 과제다.

후보군 압축은 홍농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높은 지지율을 보인 후보 2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론조사는 공정성을 위해 홍농읍사회단체협의회의 주관으로20일을 전후해 실시될 예정이다.

양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2명의 후보중 한명으로 선정되면 무난하게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초 여성의원 선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양순자 예비후보는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소통을 통해 의원들 사이의 협력과 소통을 잘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