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지방선거 영광민심의 선택은?
근소한 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던 영광군수선거가 당초 예상을 깨고 김준성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김준성 후보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에서 정기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새벽 3시 현재 잠정 집계된 개표결과 총유권자 4만7,906명중 75.22%에 달하는 3만6,037이 투표한 가운데 군수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준성 후보가 54.72%로 45.27%의 득표율을 보인 새정연 정기호 후보에게 9.45%p차이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군수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개표결과는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예상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개표결과 대마면과 묘량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고 4일 실시된 본선 결과는 전지역에서 김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저녁 10시경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 후보가 앞서면서 당선윤곽이 나오자 선거사무소에 모여 개표결과를 기다리던 김 후보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김준성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군민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개행정, 공정행정, 공명행정, 공감행정 이 4가지 군정지표와 공약에 대해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 편, 네 편이 아닌 형과 아우로, 선배와 후배로 돌아가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며 군민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는 개표완료시까지 예측할 수 없는 표심의 향방에 피를 말리던 후보자들은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전도의원과 현도의원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도의회 2선거구 선거에서는 이장석 후보가 유권자 52.65%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47.34%를 얻은 박찬수 후보는 염산면과 백수읍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홍농읍과 법성면, 낙월면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정치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재 무소속 강필구 후보 3,303표(16.87%), 새정연 최은영 후보 2,958표(15.11%), 새정연 심기동 후보 2,902표(14.83%), 무소속 장세일 후보 2,595표(13.26%)로 당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선에 성공한 강필구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정치신인으로 심기동·장세일 후보는 처음 출마한 선거에서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현군의원과 전군의원이 다시 의회에 입성하게 됐지만 새얼굴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새정연 김강헌 후보가 2,471표(16.34%), 새정연 김양모 후보 2,270표(15.01%), 무소속 장기소 후보 2,213표(14.63%)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무소속 하기억 후보 14.21%, 통합진보당 주경채 후보 13.34%, 무소속 강대홍 후보 11.34%로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1선거구의 새정연 이동권 후보와 군의원 비례대표는 새정연 손옥희 후보는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이동권 후보는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지사는 이낙연 도지사가 77.80%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낙연 도시자의 탄생으로 영광지역이 낳은 첫 도지사가 탄생하게 됐다. 통합진보당 이성수 12.42%, 새누리당 이중효 9.77%의 지지를 얻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표가 46% 진행된 상태에서 장만채 후보가 55.23%를 획득해 당선이 유력하며 김경택 30.33%, 김동철 14.43%의 표를 얻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