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 거꾸로 가는 영광 선거문화
공정선거? 거꾸로 가는 영광 선거문화
  • 영광21
  • 승인 2014.06.0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 기부행위 등 30건 적발 후보간 폭로·비방 난무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 3일까지 영광지역에서 총 30건의 공직선거법 위반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적발된 20건보다 10건이 더 증가한 수치다.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고발, 경고 등 조취를 취한 선거법 위반현황은 총 30건이다.
음식물 제공 등을 포함하는 기부행위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쇄물 관련 7건, 시설물 관련 5건, 문자메시지 이용 선거법 위반과 기타 2건, 허위사실 공표 1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기부행위 2건, 인쇄물 배부 10건 등 20건을 적발해 조치한 것과 비교하면 50%가 늘어난 셈이다.
선관위가 적발한 사례 외에도 군수선거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폭로로 막바지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후보가 정책선거를 약속하며 서명한 메니페스토협약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공식 유세현장에서 정책과 무관한 상대방에 대한 ‘아니면 말고’식의 책임감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이어져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선거가 과열되다보니 적발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