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 지지에도 낙선 새정치연합 과반 차지
진보정당 소속의 후보들이 군의회 입성에 실패함에 따라 새정치연합과 무소속 의원들로만 구성된 군의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4지방선거 결과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군의회 의석 총 8석중 새정치연합이 5석, 무소속이 3석을 차지했다. 새정치연합으로 재입당할 것으로 보이는 강필구 당선자까지 더하면 새정치연합은 총 6석으로 과반을 훌쩍 넘는다.
새정치연합의 일당독주를 막을 것으로 기대됐던 통합진보당은 가선거구 장영진 후보와 나선거구 주경채 후보가 총 3,925표로 10%가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당선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도비례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통합진보당 16.0%, 정의당 6.3%, 노동당 3.1%, 녹색당 2.5%를 더한 진보정당에 대한 영광지역의 지지율은 27.9%에 달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받은 9.9% 보다 높은 수치이다. 내란음모 사건과 정당해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이 같은 지지를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통진당에 대한 지지율은 전남지역에서 장흥군에 이어 영광지역에서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렇듯 새정치연합의 독주 저지와 진보정당의 의회 입성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컸던 터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장영진 통합진보당 영광지역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과 생활정치의 필요성이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