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성당 순교자기념성당 준공
영광성당 순교자기념성당 준공
  • 영광21
  • 승인 2014.07.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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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지역민들과 함께 열린 공간 활용 기대

지난해 7월 첫 삽을 뜬 천주교광주대교구 영광순교자기념성당이 공사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월28일 축성식을 가졌다.
이날 축성식에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사제와 수도자, 정기호 전군수, 김봉환 전군의회의장, 신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영광순교자기념성당은 은총의 옹달샘이 될 것이다”며 “새 성전에서 주님을 섬기고 밖으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공동체와 영적, 정신적 교류를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곳이 신자뿐 아니라 영광지역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특히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최상준 주임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124위 시복식을 맞아 전대사 지정 성지로 선정됐다”며 “영광성당을 방문해 전대사의 은혜도 얻고 순례정신도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성당은 지난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이화백과 복산리 오씨 등 2명의 순교자를 배출했으며 그동안 수차례의 고증과 학술대회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9월10일 순교자기념성당으로 지정됐다. 특히 광주대교구의 첫 순교자를 배출한 성당으로서 그 가치와 신앙적 의미가 크다.

새로 봉헌된 영광순교자기념성당 1층에는 순교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념전시관이 마련될 예정이며 신자 및 방문객에게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