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 축시, 휘호
창간 12주년 축시, 휘호
  • 영광21
  • 승인 2014.10.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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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12주년 기념 축시

영광21이여, 붕새의 꿈을 안고 정언정론의 날개를 펴라

- <영광21>신문 창간 12주년에 부쳐 -

노령의 한줄기 서해로 뻗어나와
청룡이 용틀임하듯 자리 잡은 곳
신령스러운 빛의 고을
축복의 고을 영광에 12년전 바로 오늘 새둥지를 틀고
붕새의 꿈 안고 정언정론의 날래 펼쳐 왔거니
바람 불고 비내리는 질곡의 세월 구비 돌아
오색의 꿈 일구는 너의 눈짓 너의 몸짓 당당하구나
해일처럼 밀려오는 새물결 새바람을 헤치며
새천년 빛나는 역사의 문을 여는 너는
이 땅의 보루 이 땅의 선두주자이어라
우리는 안다 네 가슴에 품은 펜 하나의 고독을
그러나 우리는 핵보다 무서운 펜 하나의 위력을 안다
불의와 부조리 앞에 너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고
정의와 진실 앞에 너는 따뜻한 햇살이 되어
아직은 삭막한 이 땅
박토의 이 거리를 일구고 가꾸는
너는 진정한 이 땅의 참 일꾼이거니
밤을 낮 삼아 원고지 위에 뜨겁게 수놓는
너의 몸짓 하나 눈짓 하나 말씀 하나가
그것이 바로 세상을 바로 보고 땀흘려 살아가는
우리들의 밝은 눈이 되고
우리들의 밝은 귀가 되고
우리들의 따뜻한 가슴이 되게 하여다오
그때의 너는 비로소 이 땅의 새벽을 여는
낭랑한 목탁이 되고
21세기의 새 역사를 여는 이정표가 되고
산 증인이 되어라
새 시대를 여는 ‘영광21이여’
그 큰 꿈 큰 뜻 신령스러운 빛의 고을 옥당골에
10월의 햇살처럼 밝게 밝게 펼치거라

 

오 명 규

 

약력

·<현대문학> 추천작가 시인 문화예술인
·민족서사시 ‘환웅신화’의 저자
·백수읍 백암리 답동마을에서 집필생활

 

 

 

 

인연

작품해설

작가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라는 시에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 낸다’라는 구절이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매체 속에서 제각기 바삐 움직이지만 뒤돌아서 잃어버리고 놓쳐버린 과거를 후회하기도 한다. <영광21>신문이 창간12주년을 맞이해 결코 놓치지 않을 것들을 기억하길 바라며 또한 소중한 인연들을 살려 낼 것으로 기대한다.

 

 

 

 

 

 

 

 

 

 

 

 

 

 

 

 

 

 

서예가 
효정曉井 김 민 자

약력

·전라남도서예대전 특선 입선 다수
·남도서예문인화대전 특선 입선 다수
·대한민국 목민심서대전 특선 입선 다수
·(사)한국서예협회 영광군지부 회원
·한국걸스카웃트 영광군지구연합회 부회장
·전라남도 도민 영광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