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정책 포기없는 공론화는 없다”
“핵 정책 포기없는 공론화는 없다”
  • 영광21
  • 승인 2014.11.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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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홍두승 공론화위원장 군수면담 저지당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홍두승 위원장이 5일 김준성 군수와 면담을 위해 영광군을 찾았지만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군청 광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영광핵발전소 안전확보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김준성 군수를 만나 “영광군은 2005년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백지화하면서 어떠한 핵시설도 추가 건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공론화위원회가 핵 폐기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보다 부지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날 김 군수와의 면담일정에 대해 “홍두승 위원장 등 공론화위원회는 면담의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면담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는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고 지적하며 군청 광장에서 김 군수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홍두승 위원장을 저지했다.

결국 면담을 저지하는 지역주민과 대치한지 20여분 만에 김병중 안전경제과장이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군수께서 행정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없어 면담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하자 발길을 돌렸다.
이날 현장에서 공동행동은 “핵정책 포기없는 공론화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TV토론회를 제안했고 홍 위원장은 “TV토론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 처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