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힘으로 농업을 지킵시다”
“농민의 힘으로 농업을 지킵시다”
  • 영광21
  • 승인 2014.11.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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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광농민 20여명 군청앞 나락적재 시위

영광지역 농민들이 쌀수입 전면개방 저지와 나락값 보장을 주장하며 영광군청 광장에서 나락적재 시위를 펼쳤다.
이날 영광지역 농민 20여명은 군청앞 광장에 나락 30여t을 적재하고 한중FTA 협상중단과 쌀수입 전면개방 중단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을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결정해 시장 쌀값하락을 부추겼다”며 “생산비를 반영한 가격 책정과 쌀값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수읍의 한 농민은 “우리 농민들은 쌀 전면개방 등 잇따른 악재로 살길이 막막할 지경이다”며 “지금도 쌀값 폭락으로 힘든데 시장이 개방되면 앞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말라는 말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광지역 농민 400여명은 오는 20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해 쌀 전면개방 저지, 나락값 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농민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한·중FTA를 전격 타결했으며 쌀은 이번 협정의 대상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