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화재발생 ‘부주의’ 가장 많다
영광지역 화재발생 ‘부주의’ 가장 많다
  • 영광21
  • 승인 2015.01.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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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5건 화재발생 사망1·부상3, 겨울철 대형축사 등 각별한 주의 필요

■ 2014년 영광군 화재발생 현황분석

영광지역에서 지난 한해 발생한 화재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주의가 꼽혔다. 전기누전 등 전기적 요인과 원인 미상이 뒤를 이었다.
영광소방서가 작성한 2014년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영광소방서가 관할하는 영광과 함평지역에서는 총 2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2013년 195건과 비교해 19건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화재사고로 1명이 다치고 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4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2013년과 비교해 인명피해는 조금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13억원이 늘었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재산피해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대형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큰 재산피해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39건이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또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33건, 미상 22건, 기계적 요인 10건 등으로 조사됐다. 발화원인은 불꽃이나 불티에 의한 화재가 11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동기기 오류 42건, 담배나 라이터불에 의한 화재도 12건에 이른다.
발화요인별 재산피해현황을 보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피해가 10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전기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재산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화재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건조하고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2월과 3월 각각 43건, 34건으로 가장 많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광지역에서는 총 12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23억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 법성면에 위치한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화재로 7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8월에도 돼지농가에서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억7,000여만원에 이르는 피해를 내는 등 대규모 가축사육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항상 각 가정과 직장, 작업장 내 자율적 화재예방 체계의 정착과 함께 겨울철 난방기 사용이 많아 화재위험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각 가정내 기초소방시설 설치와 사용법 등을 익혀 화재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한해 전남지역에서는 2,620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며 43명이 숨지고 131명이 다치는 등 174명의 인명피해와 20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영광+함평)
부주의 139건
전기적 요인 33건
미상 22건
기계적 요인 10건
기타실화 5건
가스누출 2건

자료제공 : 영광소방서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