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포지역 토양에서 세슘 농도 높게 검출

영광지역보다 광주나 김포시 등에서 더 높은 수치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한 환경운동연합이 김포시 농토와 한빛원전 주변 갯벌의 환경방사능을 분석해 “김포시 농토에서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반면 한빛원전 주변 갯벌에서는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상반되는 분석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의 한 일간지에서 보도한 “한빛원전 인근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솔잎, 토양 등에서 매년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는 내용에도 배치된다.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는 28일 임시위원회를 열고 광주광역시와 김포시의 토양과 하천수, 해저토 등의 환경방사능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영광지역 최근 5년간 세슘 검출 농도보다 일부 광주지역과 김포지역의 토양 또는 해저토에서 더 높게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영광지역 토양의 세슘-137 검출농도는 4.73베크럴인데 반해 광주 북구 충효동의 토양에서는 12베크럴이 검출됐고 김포 고산의 토양에서는 14.2베크럴이나 검출됐다. 즉 환경단체와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과 달리 방사성세슘이 원전주변에서만 검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하영 감시기구 부위원장은 “전국적으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특별히 원전주변지역에 많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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