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정경로당 회원들과 맛있는 식사
지난해 11월 영광읍 교촌리 산수정경로당 회장으로 취임한 정기수 회장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다 식사봉사를 떠올렸다.
정기수 회장은 “말만 경로당이고 마을회관이지 텅텅 비어서 사람 한명 없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말한다.
정 회장은 경로당을 가득 차게 만들자는 목표로 점심식사 제공을 계획했고 교촌1리 부녀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최옥자 부녀회장은 “밥 한끼를 집처럼 편안하게 대접하고 싶었어요”라며 동참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교촌1리 부녀회는 총 40여명으로 구성돼 하루에 한번 회원 7명이 교대로 산수정경로당 회원들에게 주말을 포함한 매일 점심식사를 준비해주고 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될 무렵 시작한 자원봉사가 어느덧 봄이 다가오는 3월의 문턱에 이르렀다.
점심식사만이 봉사의 끝이 아니다. 독거노인에게 저녁에 먹을 반찬도 준비해주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귀가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식사경비는 정 회장의 사비와 부녀회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정 회장과 최 부녀회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자원봉사를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곧 다가올 설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소식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기를 희망해 본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