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학교 장점 최대한 살린 인성교육 등 우수한 교육적 성과
영광의 제일봉인 태청산을 끌어안을 듯 두 팔을 크게 벌려 비상을 꿈꾸는 배움의 전당, 대마면에 위치한 영광대마중학교(교장 마광춘).
대마중학교는 1971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42회 총 4,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 지역인재들의 요람이다.
하지만 농촌인구의 감소에 따라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 현재는 20명밖에 안 되는 작은 농촌학교로 전락하면서 통폐합의 위기에 놓여 지역주민들의 시름과 안타까움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통폐합의 위기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는 명문교를 만들기 위한 학부모들과 교직원, 졸업생을 비롯한 학생들의 정성도 눈물겨울 정도다.


지난해에는 영광고등학교 신입생 선발고사에서 졸업생인 고연재 학생이 수석으로 입학하는 영예를 안았고 올해도 정호연 학생이 법성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방과후 활동에 중점을 두고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해 수학과 영어과목의 특별수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특기·적성분야에서도 학생 개인의 적성과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해 전문 외부강사를 영입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읍내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관내 택시회사와 계약해 택시를 통해 통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교복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자녀 가운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나 발표력이 부족한 자녀, 많은 학생들 가운데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는 자녀가 있으면 학교에서 책임있게 지도해 학교생활의 문제를 자신있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마광춘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꿈과 실력을 갖게 하고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주는 교육을 실현해 21세기를 이끌어 갈 무한한 잠재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 부흥을 위해 지역의 뜻있는 유지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점은 최선을 다해 극복하고자 하는 영광대마중학교의 교육적인 열정과 노력이 우리 전남의 농촌학교의 미래를 지켜주는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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