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조합 16명 후보등록·대다수 조합 현조합장 vs 새인물
정용재 산림조합장·강병원 염산농협장 단독후보 무투표 당선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영광군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기간인 24~25일 2일간에 걸쳐 수협, 축협, 지역농협 등 8개 조합의 조합장선거에 총 16명이 등록했다.
수협조합장과 축협조합장에는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며 영광농협, 굴비골농협, 백수농협, 군남농협 조합장선거에는 각각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용재 산림조합장과 강병원 염산농협 조합장은 단독후보로 나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일찌감치 많은 후보자들이 도전할 것으로 관심이 쏠렸던 수협조합장에는 김영복 현조합장과 조병남 전조합장, 김경태 전수협중매인 등 3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영복 현조합장과 조병남 전조합장의 재대결이라는 점과 당초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돼 왔던 석오송 어촌계장협의회장이 김경태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출마의사를 철회한 바 있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협조합장에는 구희우 현조합장과 김두희 축협이사, 김희환 영광군수의사회 회장이 맞붙는다. 이번 선거로 3선에 도전하며 축협경영에 잔뼈가 굵은 구희우 현조합장에 상대적으로 젊은 김두희 후보와 김희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점이 눈길을 끈다.
영광농협에는 박준화 현조합장과 김옥섭 전영광농협 전무, 굴비골농협에는 김남철 현조합장과 천영문 전굴비골농협 상임이사, 백수농협에는 강대상 현조합장과 조형근 전백수농협 경제상무가 후보자 등록을 마쳐 양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
강민구 전백수읍청년회장은 출마의사를 접고 두후보자에게 백수지역 쌀값 보장, 조합의 투명한 운영 등 현안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대다수의 조합장선거가 현조합장과 새인물의 대결로 펼쳐지는 가운데 황일태 현조합장이 불출마하기로 결정한 군남농협은 정성진 전군남농협 상무와 한연섭 전군남농협 감사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소위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두 후보간의 대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6일 오늘부터 선거일 전날인 3월10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단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어깨띠, 명함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투표안내문과 조합원에게 선거공보 우편을 발송할 수 있으며 직접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 전송 등의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단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조합원의 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조합원이 관리하는 논, 밭, 축사 등을 방문하는 것 또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간주된다.
한편 선거는 3월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시간 동안 치러진다.
▶ 각 조합 후보자 안내 7면 참고.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