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는 몇몇 조합이 술렁이고 있다.
양자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영광농협, 굴비골농협, 백수농협, 군남농협 등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영광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박준화 현조합장에 김옥섭 전영광농협 전무가 상대로 나섰다.
굴비골농협은 김남철 현조합장의 재선을 막기 위해 천영문 전굴비골농협 상임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굴비골농협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해당조합 직원들이 관외대출 업무를 맡으면서 검찰에 구속됐는데 이 사건이 조합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백수농협은 강대상 현조합장과 조형근 전백수농협 경제상무가 맞붙는다. 특히 강대상 현조합장과 조형근 후보는 지난 2009년에 이어 5년여만에 재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군남농협은 정성진 후보와 한연섭 후보가 대결한다. 정성진 후보는 다년간의 농협근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고 한연섭 후보는 여러차례 군의원으로 출마해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당초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던 영광축협과 영광군수협은 술렁이고 있다. 영광축협조합장에 출마한 김두희 후보는 관련 법률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후보 등록이 무효화됐다. 또 3일 경찰은 선거를 앞두고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수사중인 영광축협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광군수협은 김영복 현조합장에 맞선 김경태 후보와 조병남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선거 1주일 앞두고 경찰 압수수색·축협 2파전 / 영광군수협 김경태·조병남 후보 단일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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