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3호기 재가동 4일만에 발전 정지
한빛3호기 재가동 4일만에 발전 정지
  • 영광21
  • 승인 2015.04.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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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카드 고장 추정·재가동 장기화 우려

16일 한빛원전 3호기 원자로 냉각재 펌프 1대가 정지됨에 따라 한빛3호기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지난 12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한지 4일만이며 출력 100%에 도달한지 20여시간만에 다시 정지한 것이다.
이번 정지는 원자로냉각재펌프 제어루프용 출력카드, 즉 제어회로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 정지신호가 발생했고 뒤이어 원자로가 자동정지 됐다.

한빛원전은 현재 정지원인을 점검중에 있으나 제어회로의 문제로 오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발전소 주변 방사선량률은 평상범위내로 변동없다고 밝혔다.
이에 감시센터는 17일 회의를 열어 원자로 정지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향후 조치내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한수원 김범년 부사장 등이 참석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지역주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감시센터는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섭외해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었는지 직접 점검해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 역시 독립적인 점검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3호기는 현재 정확한 정지원인을 찾기 위해 점검 중이며 점검결과가 어떻게 발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