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영광군이 전남안전체험 교육센터를 유치해 호남권역 안전체험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연내 건립이 시작될 안전체험교육센터는 국내 최초의 원전사고 대비 성격도 담보한 체험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광군은 전라남도교육청이 주관한 공모에 영광군, 무안군, 여수시가 지원해 경합을 벌였고 영광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영광군이 선정된 배경은 원전지역으로서 방사능방재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한 점과 광주, 전남, 전북지역의 안전체험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비 150억원, 군비 50억원이 투자될 안전체험교육센터는 법성면 진량분교 폐교부지 3만2,463㎡에 건축면적 1만408㎡ 규모로 들어서며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생활안전, 재난안전, 수상안전 등에 대한 체험시설과 원자로모형, 방사선 측정체험 등 원전체험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학생숙소와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설치해 학생들의 체험교육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한빛원전 홍보관과 영광에너지아쿠아리움 등을 연계해 원전시설 견학, 원전사고시 행동요령 등 실질적인 체험교육이 가능하고 향후 방사능방재교육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존 관광지,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한빛원전과 협력해 원전체험시설 등을 운영하면 체계적인 안전체험교육 여건이 조성될 이다”고 전망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
영광군, 전라남도학생안전체험교육센터 유치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