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면 씽크홀 발생 인명·재산피해는 없어
묘량면 씽크홀 발생 인명·재산피해는 없어
  • 영광21
  • 승인 2015.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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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로 무너져 직경 4m 구멍 … 버스 뒷바퀴 빠져

지난 16일 묘량면 덕흥리의 막해마을에서 가리마을 방면으로 이어진 농어촌도로에 직경 4m 가량의 구멍이 뚫려 지나던 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당시 버스기사는 도로가 움푹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서행했으나 버스가 사고 지점을 완전히 지나기 전 콘크리트 도로가 무너져 버스 뒷바퀴가 빠졌던 것이다. 다행히 승객 3명과 기사는 다치지 않았고 차량파손도 없었다.
사고지점의 도로 하부에는 홍곡소하천이 흐르는데 1973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하천의 흐름을 막는 취수보가 설치돼 있었다. 40년이 넘은 취수보 콘크리트 구조물은 뒤틀려 있었고 농민들이 취수보 인근에 만든 다수의 웅덩이로 인해 도로 하부 토사가 대부분 유실됐다. 이로 인해 도로 밑 빈공간이 생성돼 콘크리트 도로가 무너진 것이다.
군은 사고 직후 도로통제를 실시하고 다음날 임시로 잡석, 모래 등으로 공간을 채워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 농민들의 통행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PC콘크리트암거 구조물을 조립한 후 해당 공간을 채워 조치를 완료할 것이다”며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슷한 유형의 도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농어촌도로는 통행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정상화되기까지는 2 ~ 3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