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각급단체 행사 줄줄이 취소 직격탄
지역 각급단체 행사 줄줄이 취소 직격탄
  • 영광21
  • 승인 2015.06.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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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메르스 확산 방지위해 최선”· 단오제 개최여부 두고 의견 엇갈려

■ 메르스 폭탄 지역경제도 ‘휘청’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예정돼 있던 각종 단체교육, 행사가 취소·연기 되는 등 메르스 여파가 영광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르스에 대한 우려속에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축소해 열렸던 법성포단오제의 개최 여부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10일 안전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과 메르스 확산의 위험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법성포단오제를 전면취소로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단오보존회는 “전면취소는 불가능하다”며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군은 “음력 5월5일인 단오를 지나 개최하는 단오제는 의미가 없다”며 행사연기 대신 전면취소 입장을 고수했다.

법성포단오제 개최여부를 두고 군과 단오보존회가 개최 여부를 두고 회의를 진행한 결과 단오제를 전면 취소하되 산신제와 당산제 용왕제 등 제전행사만 열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
한편 단오제 기간에 예정돼 있던 국악경연대회가 취소됐고 전국 종별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 영광초, 염산중, 영광공고 등 관내 34개 학교에서도 체험학습과 수련활동,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메르스로 인한 지역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돼 농번기에 따른 시기적 경기침체 국면에 설상가상으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유보되며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도 전국적으로 꾸준히 메르스 감염환자가 늘고 있는데 더해 지역내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모 병원응급실을 방문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돌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군 질병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영광은 메르스 청정지역이고 군 질병관리대책본부에서 영광군으로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내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메르스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현재 군은 메르스 주민상담실(☎ 350-5552,5557)을 운영하고 전담의사와 간호사를 배치해 군 보건소와 영광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중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