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영광21
  • 승인 2015.09.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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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은 5일장 북새통, 굴비택배 오랜만에 활기
   
   
 

“싸게 줘. 2개에 5,000원에 줘.”
추석을 앞둔 영광 5일장, 저렴하게 물건을 사려는 어르신들과 상인의 흥정이 한창이다.
추석을 맞아 21일 5일장은 제수음식 등을 장만하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차례상에 필요한 과일과 생선 등이 주를 이루고 각종 나물을 파는 상인도 있다.
제수음식뿐 아니라 고향을 찾는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반찬거리를 찾는 사람도 5일장에 나왔다.
생선가게 앞에서 가방을 한참 뒤적거리던 한 어르신은 고이 접어놓은 쌈짓돈을 꺼내 생선값을 치른다.
“우리 손주들 맛난거 먹여야제”라며 웃는 어르신의 모습에 따뜻한 장날 풍경이 겹친다.
영광군이 18, 21일에 조사한 제수음식 주요품목별 시장가격에 따르면 사과 1개 2,500원, 배 1개 3,500원, 밤 1㎏ 5,000원, 조기 1마리 2,500원, 두부 1모 1,000원 등이다. 전통시장 가격만 보면 3일새 양파가 1㎏에 2,250원에서 2,500원으로 11.1%, 배추가 4포기에 3,000원에서 3,500원으로 16.5%의 가격상승률을 보여 오름세에 있다.
후한 인심과 따뜻한 정이 가득한 5일장. 올 추석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장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법성면에서는 굴비택배 작업이 한창이다. 하루에 8~9,000개의 굴비택배가 발송되고 있어 우체국에서 2주간 집중 상차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1일에는 1만7,000여개의 굴비가 법성면에서 우체국택배로 발송됐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