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공직자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
  • 영광21
  • 승인 2015.11.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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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고 있다’ 평가 다분 지역주민들과 스킨십 부재 … 이개호 의원 ‘경고등’ 김준성 군수 ‘청신호’

본지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영광군민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출직공직자에 대해 영광군민은 대체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군의원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23.7%, ‘잘못하고 있다’가 21.7%, 김준성 군수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5.1%, ‘잘못하고 있다’가 14.4%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원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28.6%, ‘잘못하고 있다’가 18.7%로 조사됐고 군의원 의정활동은 ‘잘하고 있다’가 20.6%, ‘잘못하고 있다’가 28%로 선출직 공직자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개호 국회의원은 가 선거구 28%, 나 선거구 16.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두 지역 모두 잘한다고 평가한 만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김준성 군수는 가 선거구가 53.2%, 나 선거구가 31.2%로 조사돼 선출직공직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도의원과 군의원은 가 선거구에서 각각 30.1%, 22.4%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각각 18.4%, 31.1%는 ‘잘못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나 선거구에서는 각각 26%, 18.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각각 19.1%, 22.7%로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평가는 선출직공직자들이 내세운 공약사항의 추진상황 등 평소 의정활동에 대해 군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을만한 성과가 적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군의원의 경우 최근 들어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간 불균형에 대한 불만도 일정부분 작용해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보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개호 국회의원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재출마가 예상되지만 이와 같은 평가는 영광군민이 던지는 무언의 경고메시지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1표로 당락을 결정짓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만큼 가장 먼저 챙겨야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야 할 것은 지역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이지만 현역의원들은 그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각종 행사장에서만 만나는 선출직이 아닌 삶의 현장에 찾아가 만나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민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