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싸움은 항상 힘들지만 뿌듯”
“자신과의 싸움은 항상 힘들지만 뿌듯”
  • 영광21
  • 승인 2016.01.14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대 명산 완등 김영도씨 2년간 9만여m 등반

영광마라톤클럽 김영도씨가 산림청이 선정한 국내 100대 명산을 완등했다.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2년에 걸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한수원에 근무하는 그는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전국의 산을 찾았다. 설악산에서 100대 명산 등반을 시작해 하루에 2개의 산을 등반하기도 하는 등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지리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김영도씨는 “내 자신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 도전이 재밌어서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한다.
평소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울트라마라톤을 2회 완주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세운 산행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홀로 산에 올랐다.
그는 “산이 좋았고 목표의식으로 완등했지만 혼자라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가 오른 100개 산의 해발높이를 모두 더하면 9만여m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보다도 높다.
촛불회, 정주라이온스클럽 등에서 활동하며 봉사에도 열심인 그는 “나를 이기고 나니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것으로 남을 위한 봉사에 더 힘을 쏟을 생각이다”고 말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