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협(조합장 서재창)과 근해유망수협(조합장 명영재)이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연계해 참조기·부세 종자 40만마리를 지난 11일 오후 2시 홍농읍 계마항에서 시작해 안마도 해상에 이르는 먼바다까지 육·해상으로 합동방류를 실시했다. 
방류한 참조기와 부세 종자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자체 양성 중인 참조기와 부세의 우량 어미고기로부터 과학적인 기법을 적용해 생산한 수정란을 90여일간 사육·관리해 평균 전장 5㎝ 이상의 건강한 개체로 성장시킨 인공종자다. 

방류행사는 영광군수협과 근해유망수협이 주관하고 전남도가 참조기와 부세 종자를 생산하고 영광군에서는 종자생산 비용 일부를 지원해 갈수록 줄어드는 서남해안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인들은 소득증대에 앞장서는 계기를 갖는 민·관 합동행사로 추진됐다. 
특히 이날 수산물의 대표격인 굴비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해 근해유자망 선주와 굴비 상인, 어업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굴비산업 활성화를 기원하는 결의대회’를 병행했다. 

참석자들은 ▶ 참조기·부세의 어족자원 보호 ▶ 바닷속 해양쓰레기 감축 ▶ 어업인의 안전조업을 약속하는 결의문을 한 목소리로 제창했다.
행사를 주관한 영광군수협 서재창 조합장은 “영광군수협 위판 기준으로 2018년 ㎏당 3만2,000원이었던 참조기 위판단가가 24년에는 5만5,000원으로 약 58% 상승했다”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참조기 어획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