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전통’
  • 영광21
  • 승인 2007.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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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보는 세상 91 / 오진근(법성포단오보존회장)
법성포단오보존회장을 맡아 단오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진근씨. 그는 오는 17~19일까지 열리는 법성포단오제 개최를 위한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 씨는 “현재는 민간 주도행사로 예산 등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아낌없는 희생으로 행사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해안의 강릉단오제와 쌍벽을 이루는 법성포단오제가 올해 전남도 대표축제 1위로 선정돼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으며 문화관광부에서 지원·육성하는 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축제프로그램 질을 높여 명실상부한 정부축제로 성장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법성포단오제는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조선중기부터 시작해 400여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행사다”고 자긍심을 밝힌 오 씨는 “특히 올해는 영·대사관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예정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돼 지역주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며 “내년에는 함께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전통과 옛 문화가 살아있는 화합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손을 펴 머리옆에서 엇갈리게 내린후 손끝 모은 양손을 마주 댔다 하며 아래로 내리는 ‘전통’이라는 수화를 표현하면서 이번 단오제가 지역민의 축제 더 나아가 세계인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