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후보 선두 출발·조기상씨 전격 출마·무소속 단일화 여부 변수

마침내 6·4 영광군수 보궐선거의 서막이 올라 13일간의 열전이 시작됐다.
강종만 전군수의 낙마로 치뤄지게 된 이번 보궐선거는 역대 영광군수 선거사상 가장 많은 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통합민주당 정기호 후보와 함께 무소속으로 김규현 전영광군의회 의장, 장현 호남대 교수, 전태갑 전남대 명예교수 그리고 지난 16일 막판 출마를 선언한 2선의 전직 국회의원인 조기상 전전무장관을 포함한 8명 등 총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8일 민주당 후보확정 단계가 선거 전초전이었다면 22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은 본선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민주당 정기호 후보에 맞설 대항마로 무소속 단일후보가 누가 되는가 였다. 그동안 무소속 단일후보 논의는 김규현, 김성환, 장 현, 전태갑씨 등 4인이 중심이 돼 이뤄졌다. 하지만 후보등록기간까지 단일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모든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일단 각계전투 양상이다.
민주당 경선 당시 유권자 25~30%의 지지를 얻었던 정기호 후보는 공천이후 40% 전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선 무소속 중에서는 김규현, 장 현 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한자릿수 지지도를 나타내던 김규현 후보는 5월6일 개소식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며 장 현 후보와 함께 무소속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태갑 후보를 비롯해 김성환, 김연관, 최종걸 후보 등도 최근들어 주민들의 입살에 오르내려 반색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조기상 전정무장관의 출마선언과 후보등록으로 무소속 후보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식적으로 언급할 지표는 없지만 조 전장관의 출마선언은 정치지형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칠산개발을 기치로 한 ‘힘있는 인물론’으로 도전장을 내민 조기상 후보는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했던 사람이 군수선거에 출마한다고 할 때 비아냥과 조롱을 보내겠지만 국회의원 시절 추진했던 ‘칠산개발’을 이룰 수 있다면 한 몸 희생한다는 각오”라며 심경을 피력했다”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은 일단 정기호, 김규현, 장 현, 전태갑, 조기상 후보 등에게 쏠리고 있다.
본선으로 돌입한 이번 선거전의 관전포인트는 민주당 공천자로 등록한 정기호 후보에 맞설 무소속 후보군이 유의미한 단일화를 이뤄 낼 것인가가 핵심으로 분석된다. 단일화를 추진한 후보들은 개별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돼 일단 세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많은 민심확보가 단일후보로의 경쟁력 선점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활동까지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일화 논의의 최후 마지노선을 다음 주말인 31일까지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후보군의 공세방어와 이를 통해 군수직 당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민주당 정기호 후보가 어떤 카드로 유권자에게 접근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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